<1편에 이어>노벨상을 수상한 메치니코프 박사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불가리아 지방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발효를 통해 유용한 유산균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사람의 장 속에서 살고 있는 세균은 약 4천 종에 달하여 공생 또는 길항 관계를 유지하며 증식과 사멸을 되풀이 한다. 최근에는 위장관(胃腸管)은 소화기능 외에 면역기능이 밝혀지면서 장 건강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내 세균에는 유용균과 유해균이 있는데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 따라서 유산균의 기능 중에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기능이 정장(整腸)작용이다. 그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정장작용 외에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암작용, 면역증가 작용, 노화억제작용, 유당불내증 경감작용, 영양학적 가치증진 등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테네시 대학의 젬벨 교수는 ‘저칼로리 식사와 함께 무지방 발효유를 마실 경우의 다이어트 효과를 발표하면서 몸무게는 22%, 체지방은 61% 감소효과를 가져와 근육을 유지하면서도 최중 감소효과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연초의 코로나 19의 발생으로 온 세계가 코로나 방역에 온 국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서 조차 일일 코로나 환자 발생이 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모두가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우리민족의 정서가 코로나 사태를 선진국의 1/100 이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위장관의 주요 기능인 소화기능외에 면역기능 효과를 생각할 때 발효유의 섭취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되어 노인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은 경우 소화기능이 떨어져 균형된 식품섭취가 필요한데 특히 단백질의 섭취는 대부분의 노인의 경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때 유제품 섭취는 좋은 대안이 된다. 이왕이면 우리 낙농가의 정성이 들어가 발효유제품을 소비한다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낙농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유제품 소비문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

정석근 /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