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갑갑함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다. 그러나 한편 다른 나라, 특히 우리보다 선진국이라 여겨졌던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최근 무서운 확산세과 비교한다면 한국은 일상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사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K-방역이라 하여 외국에 성공적인 대처모델로 소개하기도 한다. 선관위 또한 코로나 확산 와중에도 만전의 주의를 기울여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를 투표소감염사례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여 마친 후 세계 각국의 선거기관과 웹세미나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해 주고 있다.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일상생활은 유지되어야 하고, 아파트 동대표, 각종 자생적 사회단체, 각급학교의 학생회장 등 일상단체 대표자를 민주적으로 선출하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선관위는 이전부터 공직선거기간이 아닌 기간에는 사회단체 선거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방법은 기표대를 대여하여 단체가 자율적으로 종이투표로써 선거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사회단체의 대면모임을 꺼리는 분위기에 따라 온라인 투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www.kvoting.go.kr 사이트를 통하여 신청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용을 승인한 단체의 선거에 대하여 PC와 이동통신단말기를 이용한 웹, 모바일 환경에서 투표관리등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기존 방식의 선거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관리인력을 상주시키고 투표용지 인쇄 관리를 해야할 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유권자들이 참여하여 투표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여야 하는데, 온라인투표는 그와 같은 관리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 선거관리업무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생활친화형 디지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고 정확하게 투표할 수 있으므로 유권자의 편리가 보장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투표율 또한 상당히 제고되어 대표성이라는 명분까지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단순 선택투표뿐 아니라 안건별 찬반, 안건 또는 후보자별 선호순위, 척도나 점수 표시 등도 가능하여 유권자의 의사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선진적인 방식이다.

더욱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대면모임에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전염위험성을 차단하는 안전성이야말로 온라인투표의 중요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제공 대상은 법령에 근거해 선관위 위탁이 가능한 농축수협 새마을금고 공동주택 등과 법률이나 조례에 설립근거가 있는 단체, 각급 학교, 그밖에 이에 준하는 단체로 선관위가 지원을 결정한 기관 단체이다. 

온라인투표 K-voting이 사회 각계로부터 애용되어 생활민주주의와 K-방역 모두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김형준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