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잠잠하다

군산형 일자리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수년전 조선사업과 자동차 산업 등 군산 경제의 양대축이 잇따라 무너졌던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말해야겠다.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된 이스타 항공이 13년만에 파산됐는데 그것도 언급해야겠다.그 사건이 막 터졌을 때는 큰 충격이라며 성난 목소리를 냈는데 어째서 지금은 조용하냐는 것이다.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한데 정말이지 이래서는 곤란하다.

전북 발전은 도민의 염원이다.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오늘이다.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없어야겠다.다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신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게 없다면 지역 발전은 요원하다. 다시 말하거니와 지역 발전은 전북도만 이끌어 가는 게 아니다. 지역 발전을 말할 때마다 요구하는 것이 있다.우리 전북의 현안에 정부가 눈길을 돌리도록 해야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전북의 현안이 다른 지자체의 그것에 밀려 후순위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본보는 지난날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해졌다면 이제 그것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여러 번 촉구한 바 있다. 군산 쪽 영세 기업들과 미취업 근로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나날이라서 말이다. 이제 군산형 일자리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 전주에서는 친환경 수소시내버스를 시험 가동 중이고 완주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수소 충전소가 들어선 마당이다. 수소자동차 생산이 군산형 일자리로 정해졌다면 그에 대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내명년까지 미루지 말자는 것이다. 이대로 계속 미적거리는 모습은 꼴불견이다.

발전 현안에 추진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지역은 일자리가 늘 부족한데 큰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으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 그런 탓에 실업자들이 다른 광역 시도보다 더 많이 늘었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찬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발전을 도모한다고 할 수가 없다. 전북도는 걷다가 쉬다가 하지 말고 헌걸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