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농협은 2013년 우렁이농법을 실시한 이후 올해 현재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해리농협(조합장 김갑선)은 2013년 131농가(381ha) 시작으로 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올해 약 345농가(894ha) 까지 확대했다. 이는 상하면 지역 벼 총 재배면적 927ha에 96% 가량에 달한다.

상하면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우렁이농법은 ‘친환경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주) 영광원자력본부’가 2013년부터 원전 주변지역 지원 사업으로 시작했다.

친환경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올해 2020년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우렁이 구입비용 1억4,000만원을 지원해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첫해 2만4,000평에서 우렁이농업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표상규씨(40·상하면 장호리)는 “영농자재비와 인건비 등 경영비 절감효과가 큰데다 참여농가는 안전보장과 고품질 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고창 해리농협은 차별화된 친환경 쌀 판매 전략으로 우렁이농법 참여 농가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김감선 조합장은 “쌀 소비부진으로 인한 쌀값 하락에 대처하고자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쌀을 차별화하고 특화해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