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전지역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광복절 연휴 때부터 계속해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북도의 행정 명령은 마땅한 조치이다. 엊그제 도내 누적 확진자수가 51명이라고 한탄했는데 어느새 확진환자가 61명으로 불어나 버렸다. 코로나 확진 환자가 시간 단위대로 불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말이지 어찌되려고 이러는 것인지 한여름 폭염 때인데도 모골이 송연하다.

본보가 어제도 비분강개를 토로했거니와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자들을 강력 조치해야겠다. 코로나 확산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도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들 때문에 청정 지역인 전북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서울 사랑의 제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들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도민들에게 우환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봄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신천지 신도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왔었는데 이번에 사랑의 제일 교회 측이 보이고 있는 행태 또한 분노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정말이지 서울 사랑의 제일 교회 신도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 때문에 여간 걱정이 아니다. 하루 수백 명 씩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한탄스럽거니와 감염원을 알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의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어 분노를 억제할 수가 없다. 이러다가는 중앙 방역 본부 관계자들의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모범이 돼야 할 종교인들이 오히려 근심과 우한거리가 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다른 대형 교회들에서도 확진 환자들을 발생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방역 본부의 말대로 영상을 통한 가정 예배를 실천했더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특히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그 아내와 측근들이 확진 환자로 드러났는데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 지사와 차명진 전 의원 등 사랑의 제일 교회 집회에 참석한 이들도 확진 환자로 드러났는데 역시나 자업자득이다. 

청정 전북에서 갑자기 여러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다들 긴장해야겠다. 코로나가 또다시 두려움의 대상으로 다가온 지금 코로나를 상대로 하는 전쟁은 당국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시민들도 할 일이 있다. 코로나 극복 의지가 중요하다.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려는 연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손을 의식적으로 자주 씻고,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전북도가 이번에 도내 전지역에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은 마땅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