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고추장 하면 떠오르는 곳이 순창이다.

깨끗한 물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 발효식품인 장류 탓인지 세계적인 장수촌으로도 명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또 3만이 안되는 작은 고장이지만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바로 강천산 군립공원이다. 험하지 않으나 수려한 산세에 단단한 암반에서 맑은 샘물이 나온다 하여 강천(剛泉)이라 이름 지어 졌다는 이곳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맑은 계곡물, 음이온이 넘쳐흐르는 시원한 폭포수 등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6년도에는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병풍처럼 펼쳐진다 하여 이름 붙여진 병풍폭포가 제일 먼저 관광객을 맞이한다.

4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장관이다. 이곳 병풍바위를 지나가면 죄 지은 사람의 죄가 씻겨 내려간다는 전설도 전해지는 곳으로 사진 찍는 사람과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산책로 끝에는 마한시대 전쟁에 패해 자결을 결심한 아홉명의 장수가 마음을 다잡아 죽을 각오로 전쟁에 임해 승리를 거두었다는 구장군 폭포가 웅장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어루러진 산수정과 기암괴석 사이로 120m 높이에서 흘러내리는 두줄기의 시원한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병풍폭포에서 구장군 폭포까지 2.5km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터널로 된 단풍나무 그늘에 싸여 펼쳐져 있다.

맨발 산책의 지압효과로 피로회복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건강한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웰빙 맨발체험을 위해 즐겨찾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계속 이어지는 계곡의 깨끗한 물과 산림욕장, 원앙사육장, 대나무 산책로, 강천사, 구름다리, 계곡에 사는 송어 및 갈겨니 등 볼거리, 즐길거리 등도 풍부하다.

특히, 높이 50m에 설치된 구름다리는 두둥실 떠가는 느낌으로 70m를 지나가야 하는데 아찔함이 웬만한 강심장도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드는게 스릴 만점이다.

또한 구름다리 밑으로는 이무기가 천년을 살고 승천하다 잘못되어 쓰러져간 용의 머리 핏자국이 남아있다는 웅장한 용머리폭포가 신비한 베일을 벗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와 선녀탕, 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또다른 볼거리로 가꾸어졌다.

강천산에는 5개의 등산코스가 있고 노년층도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계곡으로 전국 등산객은 물론 외국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산책로 곳곳에 위치한 10개의 화장실과 야생식물 설명, 현재위치 안내, 코스안내 등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인상적이다.

향후 강천산은 관광객 급증과 관광여건 변화에 대비하여 진입도로 확장, 주차공간 확보, 편의시설 설치 등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2014년 까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205,718㎡ 부지에 149개의 객실의 콘도와 아쿠아 및 스파시설 등 대규모 강천산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 이선효 문화관광과장 인터뷰

이선효 문화관광과장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관광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등산로와 맨발체험로 정비, 임시 주차장을 정비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또 “강천산군립공원은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편히 쉬었다 가는 국민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마다 바뀌는 강천산의 모습에 한번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14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과 스파시설을 갖춘 강천산휴양단지조성사업이 조성되면 강천산은 3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관광단지로 발전될 것”이라며 “여기에 한국의 5대 좋은 물로 선정된 순창 음용온천수의 상업화 발전 전략에 따라, 강천산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보양 및 휴양 온천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