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런데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청년인구 감소의 문제이다. 전국의 광역도 중에서 우리 지역의 감소 폭이 제일 컸기 때문이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올해도 역시나 그럴 터이다. 우리 전북 지역이 서울 경기보다 코로나와 관련해 청정지대이긴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에 기대어 미래를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전북도는 인구의 감소와 관련해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저번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행정자치연보'의 내용을 보면 전북의 현실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매번 전년도에 비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뚜렷하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두 해 전부터 그런 게 아니고 수십 년 전부터 그러고 있다.

전북도는 인구 감소 현상을 막기 위해 이마를 짚어야 한다. 인구 감소가 목도된 지 오래인데 혁신도시 발전 쪽에만 매달린 채로 대책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 전북이 늙어가고 있다는 진단은 결코 허튼 것이 아니다. 이제 전북은 고령자들의 고장이 돼버렸다.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늙은이만 늘고 있으니 지역의 현실이 딱하다. 청년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 책임이 크다. 전북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보다 분발해야 한다.

지금 절실한 것은 거창안 미래 비전 제시가 아니다.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전북도는 인구 감소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180만 명대 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전북도는 청년 고용의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여러 번 공표했는데 그 약속이 성취되었는지 궁금하다. 정말이지 일자리 부족의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 인구의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