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노인 취약 계층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 연인원 4만 7천여명에 이르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배려 행정을 하고 있음이다. 활동비 선지급에 5월부터는 소비 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한다니 예전에 없던 일이다. 요즘 코로나 시태로 다들 힘들어 하는 가운데 노인 취약계층이 더 힘들어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의 그같은 능동적인 변모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전북도는 생각에 생각을 더해야겠다. 고민해야 할 것이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많은 것들 중 하나가 인구 고령화 현상이다. 문제가 심상치 않다고 여러 번 지적했는데 그게 기우가 아니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지역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도내 전체 인구 182만3천9백여명 중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36만5천여 명으로 전체의 20% 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은 반가운 현상이 아니다.20%가 넘는 수치는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도 많이 불어난 것이다.전국의 광역시도 중에서 우리 전북의 인구 감소 폭이 제일 큰데 거주 인구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매우 난감하다.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다.노인 인구의 증가는 우리 지역 사회의 여간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노인 취약 계층들의 필요에 맞게 전북도가 나서고 있음은 그래서일 터이다.

저번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행정자치연보'의 내용을 보면 전북의 현실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고령 인구만 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이 늙어가고 있는 지금 전북도가 노인 취약 계층을 위해서 마음을 쓰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 그게 당연한 일이긴 해도 그렇다.노인 취약 계층을 위한 배려 행정이 노인 세대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