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촌의 현실을 면밀히 보아야겠다. 심락농정을 펼쳐온지 그 역사가 짧지 않음에도 그 이상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농가 소득의 양극화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소득증대의 평준화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반대로 가고 있으니 답답한 세월이다. 상위 20%는 10년간 2482만 원 가깝게 늘었는데 하위 20%는 동일한 기간에 겨우 81만 원 정도의 증가에 그쳤다는 예전의 보도가 다시 생각나는 것이다.
전북도는 도내 농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를 막아야 한다. 전북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가의 소득 증대를 말해왔다. 그런데 농촌의 실상을 보니 소득 증대는 상위 부농들에게만 해당되는 거였다.소농들 중에 소득이 증대됐다고 말하는 이가 별로 없었던 이유를 알만하다. 전북도가 농가를 위해서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닐테지만 여전히 농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농가를 위해서 삼락농정 비전을 여러 번 보여줬다. 주요한 도정 현안이라고 여러 번 강조해 말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농생명 산업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라는 주문에 귀를 기울일 이유가 충분하다. 도내 농민 대다수는 우리 전북지역이 농도가 맞냐며 물어보고 있고 있다. 농정 당국은 그동안 농가를 위하여 이런저런 구상을 발표하면서 농민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므로 농가들 간에 존재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격차를 좁혀 가면서 삼락농정의 이상을 실현시켜야 할 의무가 여전히 있다.
전북도는 추진의 모양새를 바로 잡아야 한다. 농촌의 환경이 변해야 하고 농업의 성격이 변해야 하는데 아직도 예전의 환경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고민해야 한다.전북도는 이제 농촌 부흥을 위해서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 전북도가 농생명 산업의 속도감 있는 확대로 소득 증대를 도모하도록 도와야 한다. 농업 발전이 도정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여러 번 말한 적이 있으므로 이제 그 실천 행보를 힘차게 보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