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내년에 확정될 정부의 방침에 따라 6개 사업을 선정하고 15조2천억 원을 건의하기 위해 용역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여기 또다시 하고픈 말이 있다. 전북도는 예전에 여러 번 선언한 게 있다. 동부권 발전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전북도는 말 그대로 그 성취를 위해서 힘내야겠다.
동부권에 대한 발전 관심사가 꺼졌다 살아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마뜩치 않다. 이제 구체적인 행보로 동부권 발전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전북도는 동부권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지난 십수 년 간 동부권에 대한 발전 관심사를 말했지만 그게 그뿐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사업 추진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그동안 발전 기대감을 키운 만큼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게 없다면 동부권의 인구 감소는 계속될 터이다.
그리고 여기 특별히 언급할 것이 있다. 주민들은 무슨 사업이고 연속성을 바라고 있다. 기존의 프로젝트를 끝까지 추진해 성과를 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정부가 이번에도 이쪽의 기대와 다른 선택을 한다면 곤란하다.전북도는 이참에 도민의 힘을 끌어 올리는 저력을 보여야 한다. 그 게 없다면 전북도가 수차례 말했던 자존 선언은 아무 쓸 데가 없다.
전북도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의 현실은 낙후 투성이다. 계속 뒤쳐짐이 심화되고 있는데 더 이상은 곤란하다. 전북도는 도내 인구의 감소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전북도는 2백만 도민 운운하고 있지만 그것은 셀프 자존심일 뿐이다. 현재 182만 명대 수준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게 팩트이다. 전북도는 국가 철도망 구축 프로젝트에 힘차게 덤벼드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