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재추진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제3금융도시 지정은 지역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이다. 작년과 재작년에 타 지역에서 노골적으로 딴죽을 걸었었는데 그것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일 터이다. 정부가 전북을 제3금융도시로 지정하려하자 부산상공회의소가 발끈하고 나섰던 것은 다시 생각해도 분노의 대상이다.전북 금융은 연기금과 농생명 특화 중심이고 부산 금융은 해양과 관련된 것이라 그 성격과 분야가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서울은 종합 금융이니까 국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만 착실히 수행하면 되는데 말이다.

서울과 부산의 방해 공작은 전북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전북을 챙겨줄 것처럼 하던 정부가 입장 정리를 미루었던 것은 매우 섭섭한 것이었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금융위원장에게 송하진 도지사가 금융 발전을 부탁했지만 흔쾌한 답은 없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그래서 걱정되는 게 있었다. 이러다가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여간 큰 도전을 받는게 아니겠구나라는 걱정했는데 그게 그대로 적중하였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꼭 성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정부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명도 높은 수탁은행을 유치하는 등 여건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말빨이 서게 됐으므로 이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안된데는 우리 쪽의 책임도 아주 없지는 않다. 기반 여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더욱 분발해 용기를 내야 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재추진 작업에 들어가 여건을 더욱 보강해야 한다는 당부이다. 그렇다. 혁신도시는 제3금융도시로 우뚝서야 한다. 전북 발전을 이끌려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 제3금융도시로 지정되면 전북은 그만큼 지역발전 속도를 낼 수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