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틈 타 '마스크 판매 허위글'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모 포털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43여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또한 지난해 10월 30일경부터 최근까지 중고 판매 포털사이트에 마스크 판매 허위글을 올린 뒤, 구매 의사를 밝힌 36명으로부터 자신이 만들어둔 5개의 계좌를 통해 103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실시간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를 단속하는 특별단속팀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