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및 구조·구급 출동 등 각종 재난현장은 촌각을 다툴 수 밖에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대응상황에 따라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가중 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소방본부에서는 신속한 출동을 위해 수시로 지리조사를 하고 우회도로를 파악하는 등 재난 현장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질서하게 주차해놓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신속한 출동은 물론 현장 진입 및 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만이 방법은 아니지만 전라북도 도청 옆 도로에 항상 불법 주·정차해놓은 차들이 가득하여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내 안내 방송도 해보고 경고장도 붙여보고 해도 개선 않되던게 어느날 과태료 납입 스티커를 붙인 이후로 지금은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량이 사라지게 되었다.
불법 주·정차 도청 공무원도 이러한 실정인데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아무리 홍보를 하고 계도를 해봐도 바꿔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아닌 화재·구조·구급현장에서 뜨거운 화염과 짙은 농연에 고통받고 사고 현장에서 두려움과 신체적·정신적 아픔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소방차·구급차량 도착만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을 한번쯤 생각해보며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의 사이렌이 들리면 잠시 우측으로 피양하는 등 도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2011년 4월부터 소방공무원에게도 불법·주정차 단속권한이 주어져 10개 소방관서에서 현재까지 1,176건의 경고장을 부착하고, 117건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꾸준한 홍보와 계도를 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피양의무 불이행 및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방해해 이웃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당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성숙한 도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박병선 ·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