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섬유 제조기업 ㈜휴비스 전주공장은 대규모 증설투자로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주시, 전주시의회, ㈜휴비스는 29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김승수(전주시장), 박병술 (전주시의회의장), 신유동 (휴비스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비스 전주공장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휴비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630억원을 투자, 팔복동 전주공장의 생산설비를 늘리고 기존 울산공장이 맡아온 생산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를 추가 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휴비스는 울산공장 근로자 130명과 공장증설에 따른 신규인력 40명을 포함, 총 23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휴비스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공정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주공장 증설투자로, 전주와 울산으로 각각 나뉜 국내 생산라인을 통합,‘제2의 휴비스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휴비스는 전주, 울산,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가동했으며 대전에 R&D센터를 운영했다.

시는 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팔복동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기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효성 증설투자 및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과 맞물려 대규모 투자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시의회는 협약 내용에 따라 관련 조례에 의한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증설투자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전주시에 감사하며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은“전주시의회는 기업의 성장과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모두 도와드릴 것”이라며,“휴비스의 전주공장 증설투자결정이 전주시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증설 투자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해준 신유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휴비스 관계자들에게 전주시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 며,“전주가 행복한 도시로 가는 든든한 지름길은 지역의 기업들이 성장하는 것 만큼, 기업들이 잘 성장해 기업의 이익이 시민들의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00년 11월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자사의 폴리에스터 원사 사업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5대5 합작 법인으로, 주력 상품은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폴리에스터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 기존 폴리에스터보다 녹는점이 낮아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되는 친환경 접착용 섬유)다. 

아울러, 휴비스 전주공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소외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전주시 대표 복지정책인‘엄마의 밥상, 지혜의 반찬’사업에 총 9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