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민주지산 풍력발전소 조성사업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비대위(위원장 강재만)의 강력한 결사반대 호소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산1번지(국유림)에 조성되는 풍력발전소는 무주에코랜드에서 4.2MW 20기를 2018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200억원 넘게 투입해 진행할 예정이 였다.

하지만 풍력발전소가 조성될 지역주민들의 약98%가 반대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풍력 발전소 사업 반대 주민들 100여명은 지난 1일 무주군청 주차장 옆 집회에서 ‘주민은 풍력발전소 피해를 원치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결사 반대운동 시위를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백두대간 민주지산은 1242m로 전북무주, 경상김천, 충북영동이 만나는 삼도봉과 문화유적지 민간신앙인 일체 삼두삼 신상, 약수샘이 있는 석기봉, 민주지산의 제일봉 민주 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서쪽 사면에는 무주군민의 식수원인 무주 남대천이 흐르고 동쪽 사면에는 송천이 흐르고 있어 공사로 인한 수질오염이 군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이어 “민주지산에는 고로쇠, 상수리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 온대 남북부 식물 혼합림과 국내 최대 원시림의 생태계 동식물 자원 보고지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풍력발소 조성사업을 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평화로운 마을에 풍력발전소 건설로 이웃 간 갈등과 분열을 원치 않는다”면서 “조상님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강산을 훼손치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여 길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