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한궁협회가 한궁심판 자격증과 지도자 자격증을 시험도 보지않고 부정 발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는 30여명 정도로 이들은 한궁협회로부터 한궁심판자격증과 한궁지도자 자격증 시험을 생략하고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한 A씨포함 6명에 따르면, "자신들은 자격증을 따는데 관련 교육이나 시험을 보지 않았고 노인회 부지회장 강 모씨가 심판자격증을 따면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자격증 발급을 알선한 강 모씨는 "자신은 노인회 회원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봉사하는 목적으로 이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알선한 것 뿐" 이라며, "한궁대회는 1년에 1~2회 밖에 치뤄지지 않는데 이중 한 대회에 40명정도의 심판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심판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약 9천8백명이며 전북지역에만 198명이다. 따라서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격증을 받은 당사자들은 "자격증을 따면 심판도 할 수 있고 노인 일자리도 할 수 있다며 돈을 받아 챙겼지만 단 한 차례도 심판으로 활동 하거나 지도자로 활동하지 못했고 자격증은 활용도 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됐다" 고 토로 했다.

또한, "23만원에서 25만원을 받고 자격증 장사를 한 것에 분노해 환불을 요구 했다" 고 성토했다.

이에, 해당 자격증을 발급한 (사)대한한궁협회 교육담당자는 "2015년도부터 전북지역의 자격증 발급을 위해 한궁협회 전주지부 부지회장인 강씨를 알선과 모집을 위해 임명했다" 며, "지도자 자격과 심판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시험을 치뤄야 하는데 이들이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보자들과 모집자, 한궁협회 관계자들의 말이 각기 달라서 수사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