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소재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이 내년 1월 1일자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으로 이름이 바뀐다.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개설 당시부터 전주묘포장으로 시작해서 전주수목원으로 불려졌으나 2007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슬그머니 ‘전주 수목원’에 대한 명칭에서 ‘전주’를 뺀 새로운 표지판으로 교체되면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으로 변경되었다. 

전주수목원이 갖고 있는 ‘전주’라는 상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였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 대부분이 전주시민들이라는 점을 무시한 황당한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15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 국회의원)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수목원 명칭에 대한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이 사장은 이를 받아들여 내년 1월 1일부터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으로 명칭이 변경되게 됐다. 

또한 정 대표는 이날 한국도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도로공사 수목원이 1974년 전주묘포장으로 업무개시 이후 주변 주민들이 농사 및 이동통로가 확보되지 않아서 40년 이상 주민 불편이 많았다”며 농로 개설을 강하게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이강래 사장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농로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