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 해소해주는 기업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년간 총 594건을 해결했다.

시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총 300여 개사를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하고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3차년도 기업 기 살리기 현장방문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6년과 지난해 각각 228개와 302개 기업을 찾아가 총 629건의 애로사항을 청취, 이 중 실현 불가능하거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 장시간이 소요되는 애로사항 등을 제외한 594건을 해결했다.

대표적으로 HACCP인증을 위해 공장의 시설개선이 필요했던 A식품업체가 건의한 공장 시설개선을 위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하므로써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초기 신생기업인 B스포츠웨어 업체의 경우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강소향토기업 성장사다리사업 연계로 기능성 골프웨어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지난 해 기업 기 살리기 방문기업 중 만족도가 낮은 기업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찾아갈 계획이며 기업애로해결 전담반 운영을 통해 애로사항을 끝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6일 3차년도 기업 기 살리기 현장방문의 첫 일정으로 ㈜휴비스 전주공장을 방문해 기업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1969년 가동 이후 50년간 전주시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해온 전라북도 대표기업으로 13만 평의 부지에서 합성섬유를 제조하는 국내 최대의 폴리에스터섬유 공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휴비스 임원진은 △도로확장공사에 따른 정호수 지중화 △도로진입 위험구간 회전교차로 설치 △고객 클레임 방지를 위한 방역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종철 ㈜휴비스 전주공장장은 “(주)휴비스는 일자리창출 기업 및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서 전주시 발전을 견인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며 “기업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는 시정을 펼치는 전주시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휴비스 전주공장은 지난 1969년 가동 이후 50년간 전주시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해온 기업으로 앞으로도 전주시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청년기업, 사회적기업이 휴비스 전주공장처럼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수출과 판로개척, 자금, 홍보 등 현장에서 뛰는 기업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