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새로 선발된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3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2018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제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위원은 지난 8월 공개 모집 절차에 따라 선발된 시군대표 17명을 비롯하여 실국예산협의회를 통해 추천받은 분야별 전문가 11명, 재정전문가 2명, 예산관련 공무원 5명을 포함 35명으로 구성, 임기는 2년간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주민의견 수렴에 관한 사항, 예산편성 방향에 관한 사항, 실국별 주민참여예산협의회에서 제출한 사항, 예산편성과 관련하여 도지사가 회의에 부치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날 회의는 새로 위촉된 주민참여예산위원에 대한 도정 기본방향에 대한 설명 및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역할 등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시작됐다. 

2018년 도 재정여건, 재정운용방향, 2018년 예산편성(안) 등을 보고 받고, 2018년 예산편성(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반적 경제여건은 수출 호조로 개선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사드(THAAD)보복 등으로 내수증가세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2.5% 내외의 경제성장이 전망된다. 

지방세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적인 금리인상의 압박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건전하고 내실있는 재정운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효율적인 재정운용과 더불어 도민의 요구가 반영된 예산을 만들어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도에서는 효율적 재정운용을 위해 사전절차를 미이행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미편성하는 등 재정투자 심사 등 사전절차를 강화하고, 행사 축제사업 및 지방보조금에 대해 사전심사를 실시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편성된 예산에 대해서는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행사 축제 사업 및 지방보조금의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전북재정을 통한 재정정보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분야별 직능별 토론회 및 간담회, ARS 여론조사,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통해 도민의 예산참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 등 도 핵심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기틀 마련 및 안전, 소방, 재난, 재해의 선제적 대비 및 복지일자리 등 서민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요구가 반영된 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