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400명, 전북을 떠난다

전북 인구가 월 평균 400여 명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을 정도의 저출산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0월말 현재 전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186만4,043명으로 2015년 말에 비해 14만5,668명(0.30%) 줄었다.
전달에 비해서도 686명(0.02%) 감소했다.
남자는 92만7,284명이고, 여자는 93만6,759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9,475명이 더 많다.
전북의 인구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86만8,354명이던 전북은 지난달 현재 186만4,043명으로 이 기간 4,311명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북의 인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에 랭크됐다.
지역 별 인구를 보면 경기(1,268만3,730명)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995만4,791명), 부산(350만3,789명), 경남(337만815명), 인천(294먼1,793명), 경북(270만957명), 대구(248만5,484명), 충남(209만1,626명), 전남(190만2,022명)에 이은 전북의 순이다.
장수군과 무주군, 진안군이 각각 전국에서 주민등록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전국에서 주민등록 인구가 적은 10개 지역에서 장수군은 2만3,168명, 무주군 2만4,977명, 진안군 2만6,047명으로 각각 4위, 7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장수군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9년여 동안 1,447명의 출생신고가 접수돼 저출산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장수군과 함께 한달 평균 출생신고가 20건 미만인 지역은 무주군과 순창군, 임실군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출생신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은 남원 덕과면으로 신생아 울음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익산 성당면(6월)과 부안 위도면(10월)은 올해 각각 1차례의 출생신고가 접수됐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