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이 당원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는가.”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연일 당원 확보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다.
지난 총선에서 전북지역 10석 중 2석 승리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방 의원들이 의기 소침할 수밖에 없어 국민의당 당적 이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원 배가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면 국민의당 지역 정치 세(勢)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사실 향후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지역적 지지 기반이 필요하다고 하면 지방의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이들의 도움 없이는 지지세 확산이 힘든 상황일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거의 전멸한 상황인지라 지역위원장만으로는 책임자 역할을 맡기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또 일부 지역의 경우는 지역위원장 경선으로 연결고리가 다른 의원들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기도 해 결속이 필요한 형국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라도 이들과의 전체 간담회를 갖는 등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김춘진 위원장의 발걸음이 빨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당을 떠난 전직 지방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복당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김춘진 위원장이 지방의원들에 대해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내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분열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수 있다. 혹시 상대적으로 지역 의원들에게 소홀해도 지방의원들이 당적을 옮기지 않을 것이란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탈당을 감행했던 전, 지방의원들의 행동을 내부 구성원들은 뼈아프게 반성해야만 한다”며 “복당 추진 등 화합과 결속을 통해 내부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 놓고 있으면 언젠가는 부각되기 마련이다. 지금이라도 당내 화합과 단결의 기반을 다지면서 민생 행보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