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보호를 위해 김민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전북지원장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19일간) 대대적인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전북농관원은 전북지역 특별사법경찰관 등 10개반 22명이 합동으로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갈비세트 등), 제수용 농축산물(밤, 대추, 육류 등)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값싼 외국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일반 농축산물을 유명지역 특산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설 대비 원산지 단속 기간을 통해 '양곡의 생산년도, 품질 등 표시사항 적정 여부,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이력제, 지리적표시제 이행실태'에 대해서도 점검 중이다.

집중단속기간 중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는 사이버단속반의 사전 위반의심 업체정보 수집을 거쳐 '선물, 제수용품, 건강기능식품 제조 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위주로 점검을 하고, 13일부터 20일까지는 도시중심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농축산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 계획을 하고 있다.

전북농관원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와 과거 위반 이력 업체를 사전 발굴하는 등 효율적 현장 점검을 추진하고, 통신판매 품목은 사이버단속 전담반(8개반, 19명)을 활용해 온라인몰, 배달앱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및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하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조치'될 전망이다.

특히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검찰 기소 하는등 법적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 업체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산지 ‘거짓 표시’ 및 2회 이상 미표시 업체는 농관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업체명과 위반사항 등을 공표한다.

김민욱 전북농관원지원장은 "소비자들께서도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번)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