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시행하는 기존 직접 융자 사업과 함께 시중은행 대출에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고 정책자금 신청 절차도 정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은 총 8조원(중소기업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3조원) 규모의 2023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창업기 2조2,300억원, 성장기 2조820억 원, 재도약기 6,619억원 등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공급할 예정이다.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9,3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과 특허 등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총 3,570억원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후순위 유동화증권을 600억원 매입해 자본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총 1,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재해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89억원 공급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에 5,000억원, 재해 피해 소상공인, 저신용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의 경영 안정에 1조3,000억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1조2,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1조3,000억원은 장애인기업, 고용·산업위기지역 소재 소상공인, 재해 피해 소상공인, 청년 소상공인, 재창업·채무조정 소상공인, 저신용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목적을 두고 지원한다.

성장기에 진입한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1조2,000억원을 공급한다. 

시중은행 이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기업에 대해서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의 최대 3%까지 보조하는 이차보전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차보전 사업이 적용되는 총 대출 규모는 8,000억원이며, 지원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시설투자를 진행한 업력 7년 이상, 스마트공장 도입, 수출 10만불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이다. 

2023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내년 3일부터 온라인 상담예약 신청을 시작한다.

새해에 신설되는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은 이달 내 별도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과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신청 절차는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