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하여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이다.

지난 2019년 11월 1일 정부의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2019년 12월 1일 제1차 계절관리제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4차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제4차 계절관리기간에도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영농잔재물·폐기물 불법소각 등 생물성연소 저감강화, 대형경유차 등 이동오염원 관리 강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같은 배출시설 지도단속 강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각 분야별 강화대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가 시행하는 제4차 계절관리제의 주요 저감 시책는 다음과 같다.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차량은 이동이 제한된다. 전북도에 등록된 5등급 차량은 55,492대로 운행제한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시행한 차량은 운행제한 차량에서 제외된다.  

또, 시·군별 계절 관리제 이행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며,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등 차량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차량 배출가스 점검 및 자동차 공회전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아울러 도로 재비산먼지 노출인구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선정한 도내 38개 도로(159KM)에 대해 도로청소차를 활용한 청소 주기를 일 3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작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된 영농부산물 및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환경개선 및 재활용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요령 교육 및 수거보상금 제도, 민간점검원을 활용한 미세먼지 발생 불법행위 상시감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급속충전시설 70기 설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이행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 도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시에는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하는 등 저감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도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