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세무회계 사무소를 운영하는 최형주 세무사(66)는 국세청에서 사전 검증하는 제56회 납세자의 날에 ‘아름다운 납세자’상 후보로 결정됐다.
그는 또 지난 17일 한국세무사회에서 세무사에게 수여하는 주는 ‘공로상’도 받았다.
그에게 인터뷰를 제안했던 국내 언론사 S일보는 그는 “내세워 자랑할만한 일을 하지 않았고 ‘아름다운 납세자’로 확정발표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은 친정인 국세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S일보는 “좋은 일을 굳이 숨기는 것만으로 미덕이 될 수 없다” 후보로는 선정됐지 않았느냐며 거듭 설득해 전화 인터뷰를 어렵사리 이끌어 냈다고 한다.
본보에서도 그에게 인터뷰 제안을 했으나 역시나였다. 마찬가지로 그와의 인터뷰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천상 전직 국세 공무원이며 착하고 예의 바른 세무사였다.
본보는 설 명절을 맞아 최형주 세무사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인터뷰에서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 박영근 전주매일 전무이사 등이 함께했다.
Q. 오는 3월 3일 납세자의 날 국세청에서 시상하는 ‘아름다운 납세자’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신다면?
-제가 10여년간 파킨슨씨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2년 전 약물로 인한 내구성이 심하여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수술(뇌심부 자극 시스템 이식수술 vercise)을 받았어요. 처음 아산병원에 도착하여 투약을 계속해오다가 수술하기 위하여 입원하는 동안 어려운 환자들을 보아 오면서 병마와 싸워서 이기게 되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무사 생활 20년을 마감하는 해에는 사회봉사 사업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제가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고향 초등학교에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매년 ‘소년 한국일보’를 보내 자라나는 고향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주간지인 ‘주간 인물 300호’ 특집 발행분에서 표지인물로 선정돼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뒤이어 도내 모 유명 일간지에 기사화 되고 KBS1 TV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죠.
그리고 ‘스포츠서울’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에서 사회공헌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 되었고, 소년한국일보사로부터 보내온 감사장 및 불우하고 힘없는 이웃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무료세무상담을 해온 공적 등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어 ‘아름다운 납세자’ 후보로 뽑힌 것 같습니다.
Q. 한국 세무사회 회장이 주는 공로상 배경은 무엇입니까?
-한국세무사회는 매년 세무사 제도 발전과 납세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회원에게 공로상을 시상하고 있어요.
올해에는 지난해 11월 11일 국회를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에 공로가 큰 회원에게 내부 포상기준 및 포상 규정에 따라 수상자로 결정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주지역세무사회에서는 제가 선정된 것입니다.
Q. 전북 도내 세무사로서 최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셨습니다. 회원이 되신 것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너소사이어티는 어떤 봉사단체인지 말씀해주신다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연 사회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아너소사이어티）의 모임으로서 1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한 개인에게 내부 심사 규정에 의해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단체입니다. 전북 세무사 260여명 중 최초의 회원이 되었어요.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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