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가 변화된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은 줄이고 선택과목 폭은 넓히고자 함이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2015년 문·이과 구분 폐지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 구조, 사회·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다. 

국어 선택과목은 언어와매체와 화법과작문이며, 수학 선택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이다. 

국어·수학·탐구 과목은 예전과 같이 상대평가로 실시되지만, 절대평가 과목은 기존 영어·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 과목이 포함됐다. 

수능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정시 선발 비율이 2021학년도 대비 소폭(1.3%) 증가된다. 

또한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 10% 이상 및 학생부교과 위주 선발을 권고했다. 

이에 서울 소재 16개 대학이 학생부교과 전형을 기존 7.8%에서 11.3%까지 확대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41개 대학 중 80.5%인 33개교가 교과 100%로 선발하며 그 외 면접, 서류 등을 포함해 모집한다.

특히, 2+4체제로 선발했던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6년제로 신입생을 뽑는다. 현재 32개 대학에서 수시 923명, 정시 655명 등 총 1,578명 선발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우석대 40명, 원광대 40명, 전북대 30명을 뽑는다. 다만, 숙명여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목포대 등 5개 대학에서는 약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진로 선택 과목 반영 방법이 석차 등급에서 성취도로 적용된다. 

학생부위주(교과)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175개 대학 중 진로선택 반영 대학이 76개 대학(43.4%)에 달한다.

진로선택과목 대학별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경희대, 연세대 등 단순 환산 점수 반영, ▲건국대, 한양대 등 이수단위 고려한 성취도별 환산등급, ▲이화여대 등 원점수, 평균을 고려한 환산점수, ▲고려대, 서강대 등 성취도 비율을 고려한 성취도별 환산 점수, 전북대 등 성취도를 점수화해 가산점으로 반영, 동국대, 성균관대 등 정성평가 등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