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최훈 행정부지사는 7일 도내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방침을 밝히며, “취소와 멈춤, 거리두기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이번 2단계 격상은 정부가 8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정부의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능동 조정 방침에 따라 무주와 진안, 장수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조정될 예정이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위중하고 지금 당장 강력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와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일상을 되찾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취소와 멈춤, 그리고 철저한 거리두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지사는 이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모임은 취소해주길 바라며 불필요한 이동 역시 잠시 멈춰달라”며 “모임이 있었다면 최소한 3일간은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11월에 177명, 이달 들어서도 6일 만에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최 부지사는 의료체계 보강과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점검 방침도 밝혔다.

최 부지사는 “현재 전담치료병상과 무증상, 경증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472병상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검사수요와 환자 폭증에 대비해 공무원을 투입, 역학조사지원반을 강화하고 다중 이용시설 전수에 대한 방역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또 “취소와 멈춤, 그리고 철저한 거리두기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는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백신이다”며 “도민 한 명, 한 명이 방역에 동참하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