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 3월 17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되며, 총사업비 230억원(국비 100억, 도비 30억, 시비 100억)을 확보해 20여년간 방치된 구. 비사벌콘도를 문라이트 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존의 지역관광개발 사업이 중앙정부 주도의 인프라 시설 위주로 진행되던 것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기획한 관광개발 사업을 중앙부처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남원시는 인센티브 1억원과 시비 1억원을 투입해 연내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핵심 및 인프라 사업을 완료한 뒤 2025년부터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에 선정된 ‘남원관광지 RE-PLUS 사업’에서는 핵심사업, 관리운영사업, 인프라 개선사업의 3가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해 지속가능한 종합개발사업으로 구상했으며, 총 사업비 230억을 투입해 5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된다.

핵심 사업은 승월대, 이성계의 달오름 전설 등 남원에 남겨진 수많은 달이야기와 시립 김병종미술관의 대표적 작품들을 단순 전시에서 탈피해 몰입형 미디어 아트와 접목하는 ‘Moonlight Park 프로그램개발 및 운영’이다.

또한 남원을 대표하는 브랜드공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마당극 ‘달빛전설’ 상설프로그램 개발과, 관광거점도시 전주와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 개발, 남원관광지 심야포차단지 조성, 모바일 스탬프 투어 개발 등 ‘남원관광지 연계 코스개발 및 운영’사업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요천로 주변과 광한루원까지 연계하는 전기차 운행과 대한민국 관광1번지 재생을 위한 관광정체성 확립과 지역특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관광브랜드 개발 및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도 추진된다.

관리운영사업은 지역관광개발사업 사업 추진을 견인할 기관이나 조직이 거의 부재하고 있는 남원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원시관광협의회 및 지역공동체지원센터 내 조직을 구축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관광인적자원 역량강화 등이 추진된다.

인프라 개선사업으로는 남원 켄싱턴리조트 옆 구)비사벌콘도 유휴부지 지하공간을 재생하여 남원의 스토리를 IT와 융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시설인 ‘Moonlight Park’를 조성하고 동일 부지 지상 1층에는 시민쉼터 및 편의공간과 옥상에 꽃빛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사랑의 광장에 남원의 랜드마크가 될 사랑의 종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민간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원관광지 모노레일 주변에 테마별, 이벤트성 랜드마크인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현재 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원관광지 유휴지 재생을 기점으로 남원관광지 전체를 재생해 과거 관광1번지로 각광받던 남원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