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확산일로로 치닫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극복해낼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고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2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 강력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특별 대책으로,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추가경정 예산안을 긴급 편성·운영한다. 당장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총 25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진료와 지역 경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의 신속한 집행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지키기 운동 강력 전개 ▲코로나19 전용병동 지정, 시·군 보건소의 일반업무 중단 및 총력 대응체제 전환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의 투명, 신속 공개에 나선다.

이밖에 ▲3·1절 기념식 취소 등 불특정 다수가 밀집, 접촉할 수 있는 활동 자제 권고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전수 조사 및 폐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자 특별 관리 ▲중국 유학생 기숙사 입소 및 자가격리 ▲다중집합시설과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소독, 방역 전면 실시 ▲모든 공무원의 비상근무체제 지속 유지를 담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를 통해 폐쇄와 자가격리 등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는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후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으로 정부와 전북도의 방역 활동을 믿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4일 현재 전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명이며 이중 1명이 퇴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