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에 이어-

<익산갑>
익산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태풍을 이겨낸 3선 이춘석 의원(56)이 자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당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내 굵직한 보직을 맡으며 인지도 등을 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3연속 부재 책임에 대해 논란을 이어가는 등 이 의원에 대한 무능과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다.
당내 후보군을 보면 차관급인 김수흥 국회사무차장(58)과 김대중 전 도의원(47),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56), 전완수 변호사(53)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시 출신 김수흥 차장은 국회 내에서 전북예산을 지원하는 등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의원 입장에선 당 바깥 도전자들이 오히려 만만치 않을 수 있다.
평화당에서는 최근 지역정가에서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45)가 칼을 갈고 있다.
고 교수는 익산갑을 이 의원을 제치고 세대교체 진앙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절절하다.
제 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 개편 과정에서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19대 당시 국회의원을 지낸 전정희 씨(59, 무소속) 출마도 점쳐진다.
전정희 전 의원은 익산식품클러스터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전환 등 지역 현안 등에 기여한 내공 있는 후보로 분류된다.  
한국당에선 임석삼(62) 당협위원장이 출격준비에 한창이다.

<익산을>
익산을은 국내 첫 여성검사 타이틀을 쥐고 있는 5선의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63)이 터를 잡고 있다. 
온화한 리더십과 지역민들과의 두터운 소통이 조 의원의 강점이며 6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여겨진다. 
이에 대항하는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52)이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한 전 수석은 지난 17대 30대 후반 나이로 금배지를 거머쥔 저력을 갖고 있는데다 친노·친문의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 전 수석은 익산 석권을 위해 익산을을 선택한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낡은 정치 청산을 기치로 하는 김연근 원광대 겸임교수(59, 전 전북도의원)와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55)의 출마도 기대된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