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용지마을 축제’가 8일 연장리 용지마을에서 열렸다.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 주제로 진행된 축제는 마을 주민들과 지역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오전 11시부터 윷놀이, 투호놀이, 고리걸기 등으로 시작된 행사는 판소리, 국악, 풍물놀이로 흥을 한층 더했다. 

특히, ‘쑥 개떡’ 체험과 ‘민속주’ 시연에 인기가 높았다. 

오후에는 주민화합노래자랑으로 흥겨운 잔치가 됐다. 

이날 행사에 ‘꿈꾸는 산대’팀이 구성진 민요가락과 풍물놀이를 선보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꿈꾸는 산대’는 2012년에 창단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전통예술의 본연의 멋을 살리고, 시대 흐름에 맞는 공연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이우석 용지마을 이장은 “용지마을 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경 진안군 마을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마을축제는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 만들기의 과정으로 농촌의 대안적 축제이다”며, “용지 마을 축제도 주민과 주민 외부의 소통, 교류가 이루어지고 체험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龍池(용지)마을은 부귀산 자락의 뒷산을 등지고 산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정남향이다. 

風水地理(풍수지리)로 보면 背山臨水(배산임수)의 전형적인 명당 마을이다. 

북쪽으로는 명산인 부귀산과 연결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마이산이 보이며, 섬진강 물이 흐른다. 

또한 좌청룡 우백호까지 이루어져 살기 좋고 편안한 마을이다. 

지명의 유래는 龍沼(용소)가 마치 용이 다니는 용문처럼 되어 있고, 이 곳에 용이 등천하고 살고 나간 굴이 있다고 하여 龍池(용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