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에 지난달 24일부터 반입돼 야적 중인 불법폐기물이 지난 15일부터 반출이 시작됐다.

불법 폐기물 총 753t 가운데 300t가량이 이달 반출되며 나머지 분량도 경기도에 한 사설처리업체 소각장으로 옮겨진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달 내 300여t의 폐기물 반출이 확정됐으며 나머지(450t가량)는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3월 안에 타지로 옮기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군산시 소룡동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장에는 폐유, 페인트, 폐건축물 등 총 753t의 폐기물이 드럼통과 상자에 담긴 채 반입됐다.

 

이 폐기물은 충북 음성과 강원도 원주 등지로 불법으로 옮기려다 환경 당국에 적발돼 나흘간 주변 도로를 맴돌다가 군산에 있는 국내 유일의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으로 옮겨왔다. 

이와 관련 군산의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관영 국회의원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일 환경부와 새만금지방환경청 등 관계부서에 불법폐기물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