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최영규)는 13일 전라북도교육청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학생들의 건강유지와 안전, 교권침해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최훈열(부안) 의원은 지난 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 도내 식중독사건과 관련해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사건의 보상 등을 더욱 더 관심갖고 이에 대한 마무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비만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대한 대책과 학생들이 건강하게 활동하는 체육활동 여건을 만들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희수(전주6) 의원은 학교도서관 진흥법과 사서교사와 관련해 “사서배치현황을 살펴보면 배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면서 “전국은 43%인 반면, 전북은 9.3%로 사서인력 증원을 빠른 시일내에 충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박희자(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침해받고 있는 교권에 대해 “학생들은 방과후·학원 등으로 인해 교사와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무엇인가 자율적으로 학생과 교사가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존경받는 교사·사랑받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진형석(비례대표) 의원은 지역관련 테마형 체험학습 개발을 위한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대해 “도뿐만 아니라 전국에 전북도 홍보할 수 있는 교육적 목표를 갖고 체험학습 자료를 만들어야 함에도, 흔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복사·수정해 자료집을 만들었다는 것에 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는 “체험학습 자료를 살펴보면, 참으로 개탄스럽다. 어떻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본 정보자료를 버젓이 1억여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이러한 자료를 만들었는지가 의문스럽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똑같은 사업이 편성되어 있다면, 이는 분명 문제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식(군산2) 의원은 획일적이며 경직된 학교 교육현장에 대해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다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최영규(익산4) 의원은 상시적으로 학교도서관을 개방해야 한다는 것에 “학교시설 개방문제와 연계되는 것으로, 이는 교장의 재량이지만 국가 정책적 방향이 있음에도 사회적 협의를 무시하는 교육현장의 행태”라면서 “도서관은 학생 그리고, 학교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