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명식)은 5일 제350회 임시회 전북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올해에는 전라북도교육청이 변화된 교육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또 위원회는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도내 교육현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용모(전주8) 의원은 “최근 익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을 돌아다보면 도내 교육현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학생인권과 교권 둘 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환경과 교육정책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도교육청 예산의 자원배분을 편성하는 부서에서 사용처를 미리 확보하지 않고 예산부터 확보해놓고 자원을 배분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예산이 필요한 기관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으로 도교육청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최영규(익산4) 의원은 “익산A학교 B교사의 안타까운 사건은 상치교과에서부터 시작됐다”면서 “상치교과는 교사가 본 과목이 아닌 타 과목을 가르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때문에 교사간 의견충돌에서 빚어져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치교과에 대한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노력없다는 것에 많은 실망감이 있다”면서 “상치교과로 인해 교사의 교수권,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나? 다시한번 도내 교육현장에서 상치교과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라”고 주문했다.

최인정(군산3) 의원은 “자유학기제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교사들 사이에서 자유학기제에 따른 업무 부담을 우려하고, 도교육청이 자유학기제에 대해 옳은 전달을 하지 못해 이벤트성이 짙다”면서 “진정한 자유학기제를 제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해숙(전주5) 의원은 “도교육청 소속 각급 교육기관은 내구연한이 지난 컴퓨터를 폐기하고 새로이 구입하고 있고, 책걸상 구입도 마찬가지”라면서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새롭게 물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