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래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종자 산업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전북 백산면에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들어오면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삼락농정 사업도 더 탄력을 받게된다.

종자산업은 농업의 핵심부품산업으로서 ‘농업의 반도체’에 비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종자 산업은 연평균 10% 이상씩 고성장 중이며 첨단 생명공학의 활용을 통한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 타 산업과의 융 · 복합화 확대로 고부가가치화 산업이다.

종자산업은 농축산물의 종자를 개발, 생산하여 이를 재배 농가에 보급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한다.

농산물 분야에서의 종자산업은 식물의 유전자 지원을 이용, 고품질 종자를 개발 한 후 대량으로 생산하여 작물 재배 또는 가공, 제품화하는 산업이다.

최근 들어 종자산업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과 더불어 농, 식품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종자산업은 신품종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이용 가능한 유전자자원의 변이 범위도 확대되어 새로운 소득 창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점을 고려해 정부는 지난 2009년 종자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한바 있다.

특히 전북은 방사선 육종센터(2009년), 민간육종연구단지 등을 유치한데다 혁신도시, 새만금, 국가 식품클러스터 등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 정부의 민간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방사선 육종연구센터와 시드벨리를 연이어 유치함에 따라 도약을 위한 핵심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종자산업은 중국을 향한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세계 최대 식량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접근성 등에 비추어 종자수출을 위한 새로운 개척지이다.

국내 종자산업은 내수를 통한 규모 확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 시장 개척이 필요하며 새만금과의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전북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새만금은 신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국특화 프로젝트 추진, 복합 목적개발인 농업, 관광, 연구, 산업 등의 여러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북은 자연재해 발생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기후대도 다양하게 분포하는 등 종자산업 육성에 환경적, 지리적으로 적합하다.

이제는 이상기후 등으로 식량생산 환경이 점점 악화되는 반면 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 하고 있어 식량확보 차원에서 종자산업의 가치는 크다.

그러나 전북도내의 종자산업이 현재는 낙후 되어 있으나 전북의 양호한 육성여건과 정부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결합될 경우 향후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한다.

송하진 도지사도 착공식에서 “앞으로 도에서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전북을 대한민국의 종자 실리콘밸리이자 종자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것”을 약속했다.

민선6기 도정의 핵심사업중 하나인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이라는 삼락농정과 함께 종자산업도 전북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비춰진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