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학교주변의 불법게임장 및 신·변종업소 등 유해업소가 경찰의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도내 음란·퇴폐업소 등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총 53곳을 적발했다.

이 중 게임장 21곳과 성매매 1곳 등 총 22곳에 대해 영업장 폐쇄 및 철거조치 처분을 내렸다.

단속된 업소별로 보면 사행성 게임장 21곳(PC방 12곳·게임장 4곳·소규모 5곳), 청소년 상대 영업소(주류·담배판매 및 노래방) 17곳, 성매매 7곳(신·변종 업소 5곳·기타 2곳), 기타 8곳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태국인 여성 5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무자격 안마를 시킨 업자 윤모(37)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중화산동에 안마시술소를 차린 뒤 1회당 15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사행성 게임물을 다운받아 당첨된 점수에 따라 손님 계좌로 직접 이체하는 수법으로 불법 환전을 해준 업주 나모(38)씨를 적발해 현장에 있던 태블릿 PC 40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단속사실을 통보해 범죄수익금 환수 및 자진철거 명령, 시설철거·업소폐쇄 등 행정처벌을 취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