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워치 같은 착용형 스마트기기, 사물인터넷(IoT), 5세대(G)이동통신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실천계획안에 따르면 미래부와 산업부는 기존에 각각 추진해온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와 산업엔진 프로젝트 13대 분야를 통합해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개편했다.

두 부처는 올해 약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수출 1000억 달러(약 110조원)를 이끌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983억원, 사물인터넷 772억원, 5G 이동통신 771억원, 지능형 로봇 700억원, 스마트 자동차 282억원, 지능형 반도체 608억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두 부처는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핵심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기술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취약한 기술의 경우 산학연 공동개발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기술력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 기존 전방 스크린 외에 좌우 벽면을 동시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영상시스템 등 6개 과제와 원양 어군탐지용 무인기 개발 등 12개 분야에 대해 프로젝트를 추진해 미래성장동력 분야 성과 창출을 앞당길 예정이다.

정부는 창의·융합형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시험평가용 연구장비, 국제표준화·인증 지원체계 등 기술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되, 대기업을 기술개발 초기부터 참여토록 해 상업화를 강화하고, 2021년까지 1조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부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면서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를 주축으로 경제성장의 퀀텀점프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실천계획안을 관계부처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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