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 중회의실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전북관광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도,시군 관광담당자,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 전라북도 관광협회, 관광관련종사자들이 모였다.

토론 주제는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전북관광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분석하고, KTX와 어떻게 연계하여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자리였다.

그동안 전북도는 다양한 역사문화와 자연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부족으로 글로벌 관광목적지로서의 위상정립과 관광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토탈관광을 실현하는데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관광정책세미나의 주요 발제내용은 김형오 박사(전북발전연구원)의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전라북도 관광효과와 대응방안”으로 시작했다.

김 박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지역 내에서 다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KTX개통으로 신규 발생한 관광객이 전북에서 소비활동이 커져 지역관광발전과 지역경제효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제2주제 발제자인 김재호 교수(인하공업대학)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북의 문화관광 전략”에서 정부의 외래관광수요 지방분산 시스템 구축을 사례로 들며,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전북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이에 대한 문화관광전략의 재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제3주제는 한교남 박사((주)피디엠 코리아)의 “호남고속철도 연계 전북 관광패스 구축방안” 은 민선 6기의 핵심공약사업인 만큼,지역의 관광자원과 시설을 교통과 결제기능으로 엮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전북도를 방문하여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코레일과 제휴하여 KTX-전북관광패스 공동상품개발 및 승차권 소지자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마케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제4주제 발제자인 황태규 교수(우석대학교)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新컨벤션 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한 도시마케팅 강화방안”을 발제했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도시간 속도가 개선되고, 혁신도시의 유관기관 이전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되어진 만큼, 복합컨벤션 시설을 통해 우리 도의 장점인 음식을 소재로 한 특화컨벤션 개발로 차별화된 도시 만들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KTX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음식축제를 활용한 도시마케팅 방안을 구상하여 전북은 물론 한국을 대표할 만한 ‘(가칭)전주세계한식대회’개최로 관광객 유치와 도시관광이미지 구축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장병권 교수(호원대학교)는 “이번 정책세미나 개최의 의미를 전라북도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관광객을 분산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에서 끝나지 않고, 민관이 관광거버번스를 구축함과 동시에 관계기관의 협력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향후 전라북도의 관광미래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도내 관광부문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민선 6기 토탈관광 실현을 위해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도출된 결과들을 도와 시군정책에 반영토록 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관광목적지로써 전라북도 관광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함은 물론 전라북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