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 채용할 예정인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환경미화원 채용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1명 선발에 632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57.4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8명을 선발했던 지난해 평균 경쟁률 28대1 보다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최근 경기침제로 인한 높은 실업률 등 극심한 취업난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원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19%, 30대 46%, 40대 27%, 50대도 8%에 달했으며, 여성은 42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7%를 차지했다.

또 학력별 분포로는 최종학력 고등학교 졸업 이하 지원자가 323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으며,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도  309명으로 49%에 달해 지난해에 이어 고학력자의 지원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일란성쌍둥이 형제지원자를 비롯해 다수의 형제-남매 지원자와 부부지원자 등이 환경미화원에 도전했으며, 현역 목사, 예비역 대위, 석사학위 취득자 등 이색경력 보유자들이 대거 지원했다.

전주시 직영 청소구역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시험은 1차 서류심사 및 2차 인적성검사에 이어 3차 체력검사를 진행하며, 4차 면접시험을 거쳐 내달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 위탁시행업체 및 면접위원 선정 등에 있어 경찰과 시의원, 언론인 등 입회하에 공개추첨을 진행하는 등 채용절차를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한 시험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