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 취임 후 첫 결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복지 프로젝트가 효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엄마의 밥상은 ‘2015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서 보편적 복지와 지방자치분야 정책 전국 우수사례로 뽑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 시행 초기 맛있게 먹은 빈 도시락 용기 속에 담아 보낸 ‘진짜 짱짱 맛있어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는 아이의 고사리손 편지는 전주뿐만 아니라 울산, 고창 등 타 지역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엄마의 밥상을 후원하겠다는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성금이 줄을 이었다.

“엄마의 밥상을 먹고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서 좋은 일을 하겠다”는 기특한 다짐에서부터 먹고 싶은 반찬을 주문하는 귀여운 부탁까지 한결 밝아진 아이들의 편지를 받는 는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직원들까지 미소짓게 만들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급식제공업체 영양사 또한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해 과일, 과자 등 간식과 함께 직접 답장을 보내 단순한 도시락 배달이 아닌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설을 맞아 엄마의 밥상팀을 대표해 “2015년에도 아이들의 웃음과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화이팅 편지에 아이들의 씩씩한 답장은 엄마의 밥상의 밝은 내일을 보여주는 것 같아 따스한 감동을 더한다. 

어려운 형편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던 보호자들도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손주들이 너무 잘 먹고 있어 고맙다”며 직접 짠 수세미 2개를 넣어 보낸다는 할머니와 어려운 형편에 구입한 정부양곡 20㎏을 엄마의 밥상에 사용해 달라고 보내 주는 이들까지 받은 도시락보다 더 큰 마음으로 보답하는 이들의 정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도 트지 않은 26일 새벽 팔복동의 한 빌라 앞에서 차디찬 날씨에도 엄마의 밥상 배달 직원을 기다리는 할머니가 ‘수고한다’며 배달 직원의 손에 쥐어준 것은 꼬깃꼬깃 접은 만원짜리 3장.

손주들이 아침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을 할머니가 사양하는 직원 손에 한사코 쥐어준 3만원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의 증표이자 행복한 나눔 바이러스로 엄마의 밥상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더 큰 힘이 되고 있다. 

최락기 복지환경국장은 “엄마의 사랑으로 만든 따뜻한 엄마의 밥상은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전주시와 아이들과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만들어가는 모두의 밥상이다”며 “올해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