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북도당은 28일 200만 전북도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며, 관련 계획 폐기를 촉구했다.

 전북도당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7일 호남선 KTX의 4월 개통 계획을 밝히면서, 일부 편수를 떼어 서대전역을 경유키로 하는 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는 “호남고속철의 개통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확신했던 전북도민에게 매우 큰 실망감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어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호남 KTX가 서대전역을 돌아가면, 당초 예정된 66분의 운행시간이 111분으로 2배 가량 늘어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호남KTX는 “이름대로 호남KTX이지, 대전 KTX가 아니다”며 “고속철은 고속철이어야 하는 게 상식이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지역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호남 KTX의 서대전 경유안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와 폐기를 촉구하며, 당 차원의 대책마련은 물론, 범도민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고 분노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