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동서를 관통하는 동서2축 도로가 오는 5월 첫 삽을 것을 시작으로 올해 내부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앞서 신시도 복합휴게시설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2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새만금에서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방안을 양국 공동으로 구상하고 규제 최소화 등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산업연구용지 내 3㎢ 규모의 ‘한·중 FTA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별도 부지를 선정해 소주공업원구 형태의 글로벌 자유무역 특구로 양국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주공업원구는 중국·싱가포르 정부가 공동 개발해 500대 글로벌 기업 중 200여개가 입주하는 등 중국 특구확대정책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오는 10월까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한·중 무역진흥기구 또는 한·중 경협특구 협의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등 한·중 경협 단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들이 새만금을 매력적인 곳으로 느끼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조기 건설에도 나선다.

 동서2축 도로는 5월 중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7년 개통을 추진하고 남북2축 도로는 기본계획 마련, 총사업비 협의 등을 연내 완료해 조기 착공한다. 새만금∼전주를 잇는 고속도로는 올해 실시설계를 수립하고 새만금 접근로 구간도 조기 건설한다.

 새만금의 핵심 물류기반인 신항만 방파제는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8선석 규모의 부두도 최대한 앞당겨 준공하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복선설치를 우선 추진하되 필요하면 단선을 설치한 뒤 추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항도 국제선 취항, 군산공항 시설 확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을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시설들도 속속 들어선다. 숙박·쇼핑·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신시도 복합휴게시설을 오는 3월 착공하고 간척역사와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간척사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새만금과 인근 자연자원 등을 연계, 활용한 새만금둘레길(30㎞)과 경관조망시설(3곳) 등도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이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