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 전국 자치단체 우수정책으로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방자치 20주년을 기념해 자치분권 정책박람회 조직위가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2015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서 전주시의 따뜻한 아침을 여는‘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 보편적 복지와 지방자치분야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국 81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한 이번 정책박람회는‘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우수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전주시의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비롯해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서울 구로구 ‘우리 취업했어요’, 인천 남구 ‘통두레 모임’ 등 14개 대표정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전국 최초로 전주에서 시작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 우수사례로 소개되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관심이 집중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우수정책 발표자로 나서“아직도 밥 굶는 아이들이 있을까요?”라고 물음을 던진 뒤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밥 굶는 아이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시장 취임 후 첫 번째 결재로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침밥을 거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주려는 것은 단순한 밥이 아닌 따뜻함과 사랑”이라며 “단순한 끼니가 아닌 보살핌이 필요했을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과 꿈을 꿀 수 있게 전주시가 엄마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한‘밥을 같이 먹는다는 건 삶을 같이 한다는 것’이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전주시는 단 한 명의 밥 굶는 아이도 없는 그 날까지, 엄마의 밥상을 차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주시는 이날‘가장 전주스럽게, 더욱 사람 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부스의 설치, 전주시정 및 관광홍보 동영상을 연속 상영해 젊고 역동적인 전주의 색다른 모습을 과시했다.

이번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