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공개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률이 24.4대 1을 기록했다.

전주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15년도 무기계약근로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 결과, 전체 48명의 채용인원에 1174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4.4대 1로 집계됐으며, 사무분야의 경우 채용인원 5명에 응시자가 294명이나 몰리면서 58.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시는 응시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내달 말에 최종 합격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무기계약 근로자 채용인원은 보건·복지 분야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현장업무 분야 13명, 사무분야 5명, 외국인 통역 안내 분야 3명,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 분야와 식당 조리 분야 각 1명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비정규직, 최저 임금제와 더불어 민간위탁 시설 등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들의 노동의 조건에 근원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채용이 노동의 조건에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의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채용은 사회복지사 임금 현실화 등 처우개선, 생활임금제 도입과 함께 노동자 처우 개선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