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는 전북!
밝고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다. 2015년은 을미년 청양띠의 해다. 양은 말과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착하며 무리를 지어살고 화목하고 평화로운 동물이다. 또 양은 사회성이 뛰어나고 공동체 생활로 융합이 잘되는 동물이다.
지난 2014년은 띠가 청마의 해로 말처럼 너도나도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살았다면, 2015년은 청양띠의 해로 양처럼 잘 융합해 내실을 좀 더 다지는 한해가 돼야한다.
이를 위해 새해에는 민·관·정이 하나돼 전북도의 아젠다인 ‘한국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생동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부터 변해야 한다. 전북은 지역 특성상 야당이 여당이다. 도내 국회의원 11명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하지만 그동안 소통하지 못하고 새바람을 일으켜야할 정치권의 행태가 지리멸렬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불거졌듯이 집권여당으로서 담책이 있는데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다. 이제 전북도민의 민심을 되돌릴 정치권의 골든타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에는 정치권부터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전북이 희망이 있다.

-도약하는 전북!
‘도약하는 전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 그래야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맹자(孟子)에 이런 말이 나온다. '가이구즉구 가이속즉속'(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천천히 할 일은 천천히 하고 서두를 일은 서둘러야 한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이다. 무엇이 우선이고 차선인지를 정확히 가려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송 지사는 “전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농업이다”며 “미래산업으로서의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을 전북 발전의 제1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미래산업은 농업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업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역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송 지사가 도정 제1키워드를 농업으로 선정한 방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민선6기 취임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상대적 낙후, 압축성장에 의한 사회적 문제, 지식문명사회의 선도라는 삼중고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와 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새 희망을 쏘다
민선 6기를 맞아 전북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송하진 지사는 농업과 관광, 탄소에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토대로 했기에 경쟁우위에 있다며 긍정적이다. 새해에는 새만금 한·중경협특구 조성 등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사업들이 많이 있다.
이에 전북도는 정부의 SOC 규모 축소정책에도 불구하고 1조원대 대규모 사업으로 새만금내부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새만금 남북 2축도로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통과도 주도적 역할을 해냄으로써 본격적인 내부개발을 가시권에 들게 했다.
특히 농업생명산업 메카로 정착할 농촌진흥청의 혁신도시 이전은 새로운 100년을 전북에서 열겠다는 각오가 숨어 있어 전북의 희망이다. 지적공사와 전기안전공사도 마찬가지다. 또 올해 3월 입주 예정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되면 익산식품클러스터, 김제 육종단지, 정읍 방사선융복합단지와 연결되는 농생명벨트가 구축된 셈이다. 여기에 기금운용본부 이전, 전주탄소밸리 일원 국가산단 지정 개발사업 확정, 국립무형무산원과 무주태권도원 준공 등도 전북의 희망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