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정품 소프트웨어인 최신 버전의 MS 윈도우 및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서 도내 14개 시군지자체 업무에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필요한 정품 소프트웨어를 단품으로 일정 수량 구매하거나 시·군별로 소프트웨어 사용권을 구매했으나 내년부터는 광역단위 일괄계약(MA, Metropolitan Agreement)을 통해 협상력이 증대되어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청 및 14개 시·군 전 기관에서 항상 최신 버전의 MS 윈도우 및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업무에 큰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윈도우 및 오피스는 MS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될 경우 취약점이 발견되어도 보안패치를 더 이상 제공받을 수 없게 되어 심각한 보안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소프트웨어를 교체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은행권에서도 윈도우XP의 연장지원이 지난 4월에 종료되자 보안문제 발생을 우려, ATM기의 운영체제를 윈도우7로 일제 변경한 사례가 있었다.

전북 지자체에서도 약 3000본의 윈도우7 구입비용으로 6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특히 2017년에 사무용 프로그램인 오피스2007의 지원 종료에 따른  28억원(8,000본) 상당의 재구입 비용 부담이 해소됐다.

MA 체결은 광역자치단체 중 전북도가 처음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인‘공공기관 불법 복제율 0% 달성’을 위해 한 발 내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는 MS사와 MOU 체결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창업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스타트업 기업 100여 업체에 대해 기업당 약 1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는‘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MS-SQL 서버 프로그램, Visual Studio 등의 개발 툴, B2C용 클라우드 서버 등을 무상지원하기로 하여 전북 소프트웨어 강소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세계 최대 학생 IT 축제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올림픽 기술경진대회인‘이매진컵’한국대표선발전의 전북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양 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이번 교류와 그 과정을 통해 전라북도 도정이 국내 지자체의 IT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사장은“지자체와 단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에서 전라북도가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IT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도 및 14개 시·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