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전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현숙 도의원이 2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전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이 의원에 대한 퇴직 행정절차에 착수했으며, 이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정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당초 3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전북도의회는 통진당 의원 1명이 퇴직함으로써 37명(새정연 34명/새누리 1명/무소속 2명) 으로 줄었으며, 이현숙 의원이 속해 있던 환경복지위원회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통진당 소속이었던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 등 총 6명의 지방의원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례 광역의원 3명은 각각 전북도의회, 광주시의회, 전남도의회 소속이며, 비례 기초의원 3명은 각각 전남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해남군의회 소속이다.
최근 해산된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37명이 속해 있었다.
하지만 선관위는 통진당 소속으로 선출된 지역구 기초의원 31명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들은 일단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