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황현 의원(익산3)이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의 부적절한 해외연수와 교원징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감에서 황현 의원은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전주시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고, 라오스 해외연수를 시행했다. 형식상 예산은 교육청예산, 참가자 자부담, 월드비전 자부담으로 돼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해외출장을 내고 공금을 받아 갔다. 참가자 자부담도 월드비전이 대납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참가자 10명중 4명이 출장처리, 6명은 연가 처리했다. 공문에는 자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출장처리로 공금을 사용했다. 그렇게 사용한 공금이 170여만원이라면서 도덕불감증이 심각하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황 의원은 또 “참가자도 전주시 관내 학교장이 아닌 군산, 김제, 정읍 지역 학교장이 참석했다. 교원들 간 친목정도에 따라 연수자가 선정되어 타시·군 학교장의 참여는 상식이하이다. 철저히 조사해서 문제점을 밝혀주고 결과를 보고해주라.”고 주문했다.
황 의원은 “2013년 국외연수 자료를 인용 주로 도교육청이 많이 참석해 형평성이 없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나 현장 간부들이 많이 가야하는데 이런 모습이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현 의원은 “일부 장학사는 한 해 동안 출장이 너무 많아 최고 700만원이 넘는 출장비와 외부강의에 따른 강사비 등을 받았다”며 “특정인에게 집중된 외부활동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부 장학사가 상호 근무지에서 교환 강의를 하면서 서로 강사비를 챙겨주는 사례도 있다. 일부는 시군이 서로 맞교환 출강을 하면서 서로 수익을 챙기는 것 같은 경우도 있어 보기 민망할 정도다”며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고 질타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