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20일 오후 의대 증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의료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총장은 이날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구 1천 명 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동부 산악지역과 서부 해안지역 대다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특히 2027년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이 개원하고, 현재 군산, 남원, 진안 등의 공공의료원도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학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그럼에도 의료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현재 교수님들과 전공의, 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하고, 또 시설 확충과 교수 증원,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획기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대 학생과 전공의, 교수들에게도 국민적 피해 방지를 위해 강의실과 병원으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양 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대학은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교육적·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 교육과 의료 현장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