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종합병원 전공의들의 의료 파업이 20일로 1개월이 넘게 지속되며 이에 대한 전주시의 대책 등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 비상대책 관계자에 따르면, 시 관할 응급의료시설은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등 6개이고 총 621개 병의원에 의사인력은 1,820명이다.

19일 현재 전공의 파업 현황은 전북대는 전공의 154명 중 3명 복귀, 예수병원은 57명 중 16명 이 복귀했다. 적정 의료 인력 확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전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환자 분산 및 병상 회전율 확보를 위한 의료기관 협조 등 전주시 의사협회단체와 비상응급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경보단계 중 심각(Red)를 발령 중에 있다. 이에 따라 2월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 계획 수립 및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으로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2개 반 4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주시 보건소 21명, 덕진 보건소 25명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주요사항은 의료기관 운영상황 점검, 시민안내, 불편사항 접수, 주요 동향 수렴 등이다.

향후 대응계획은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수련병원 진료현황 파악, 의료기관 운영상황 점검, 시민 안내 및 불편 민원 접수 처리 등을 수행한다.

야간진료 및 전문 의료기관 확인 후 소방본부와 진료 네트워크 구축하는 데 예를 들면, 정형외과의 경우 골절, 접합 수술, 산부인과의 경우 응급분만, 제왕절개 등이다.

현재 전북대병원 등은 수술실은 40% 정도 운영 중이고 38병상은 폐쇄 상태이고 공중보건의는 5명이 파견되어 복무하고 있다.

환자의 대폭 감소로 인해 적자가 100억원이 넘고 있으나, 전북대병원측은 아직은 남는 의료 인력들에 대해서 무급휴가 등의 계획은 없다고 한다.

전공의가 이탈한 가운데 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PA 간호사는 전북대병원의 경우는 98명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응급실에 내원해서 진료를 못받고 돌아가는 사람은 없다.

이는 소방 119 등에서 중증 환자만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이전에 비해서 응급환자 수가 많이 줄었다. 종전 대비 약 50% 감소됐다.

지난 15일 의과대학 비대위 의결로 전주도 25일부터는 의과대학교수들도 집단 사직서 제출이 결의된 상태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더욱 증폭되는 추세로 의료대란에 대한 전주시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전주시는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현장에 매일 팀장급 직원 등을 파견해서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여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